La Jalousie

me/literature 2011.10.23 22:43 |

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4
La Jalousie by Alain Robbe-Grillet



질투에 눈먼 자의 감정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나열했다고 해서
너무 재밌을 것 같아 읽기 시작했는데 쉽진 않다.

읽는 중보다 읽고 나서 맨 뒤에 작품 해설을 읽고 나서야 좀더 이해가 잘 되는 책 중의 하나이다.
두명의 작품 해설중 앞부분 해설자는, 마치 이 작품을 새로운 소설 기법의 창시자처럼 떠받드는 느낌이었는데,
난 잘 모르겠다. 일단은 해설자가 객관성을 잃고 작가를 칭송하는 것도 독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인지,
개인 블로그 서평도 아닌데 말이다..
또한 도대체 바나나 나무의 정렬 상태를 병적으로 말하는 건 좋지만 그걸 독자에게.. 한문장 한문장 다 읽기를 바라면서 쓴 것인가?
그래, 좋다. 세상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라고. 하지만 이런 관찰식, 그것도 초 사실적인, 한 틈도 남기지 않고 묘사한 형식은 좀 힘들었다.. 농장들을 묘사하는 부분들은 처음에는 그렇다 쳤지만 갈수록 읽는 것조차 고역이어서,
어쩔 수 없이 띄엄 띄엄 건너 읽어야만 했다는 것..
또한 그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고 집요하게 부정하고 묘사만 해대는 화자같은 인물은,
그냥 현실세계였다면 쓰레기 찌질이같은 인간이었을 것이다. 여기에 작가가 투영된 것인지..? 의문스럽기까지 하다.
보는 내내 좀이 쑤셔서 정말 얇은 책 치고 빨리 후딱 해치우고 어서 다른 책으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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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jimmii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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